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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이야기

[후원이야기] 지안이 한결이 안녕, 할머니가 사랑한 대통령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

손주 이름으로 노무현시민센터 건축에 후원금을 보내준 할머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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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옥님의 사랑스러운 손주들, 왼쪽부터 임지안(8세), 전한결(4세), 전한준(13개월)

 

“아는 것도 없는 그냥 할머니한테 인터뷰하자니까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말씨도 경상도 말씨라 촌스러운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어요. 그래도 할머니가 애들을 위해 후원을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생각의 변화도 좀 주고 자극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전화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30분 남짓 나눈 이야기들은 결코 보통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어린 손주들이 나중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길 바라는 특별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지요. 본인을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이라 강조하셨지만 누구보다 특별한 이선옥 할머니의 후원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라면 이름하고 그런 거 말하면 되는 건가요? 흠, 흠,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평범한 67세 할머니 이선옥입니다.”

 

이선옥님은 손주들의 이름(임지안, 전한결)으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에 후원을 해주며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재단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덕분에 노무현재단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2019년 1월 첫 방송부터 빠짐없이 챙겨보는 알릴레오의 열혈 애청자입니다. 시즌 2부터 새롭게 시작된 ‘알라뷰’도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다며 말씀하시는 목소리는 좋아하는 스타를 이야기하는 소녀팬처럼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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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안이와 한결이의 가족사진. 온 가족이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한결이는 외손자고 임지안이는 친손자에요. 근데 얘들이 멀리 인도에 살거든요. 그래서 자라서 한국에 돌아오면 현장학습 가는 마음으로 노무현시민센터에 가서 할머니가 사랑한 대통령이 어떤 분이었는지 가서 보라고, 그런 마음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어요.”

 

이선옥님께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후원을 위해 처음 전화주신 때가 생각납니다. 손주들의 이름으로 입금을 했는데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를 주셨던 것이 첫 통화였습니다. 임지안, 전한결 두 이름에 담긴 손주들을 위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통화였지요. 이선옥님이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여쭈니 가슴을 가득 울리는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085-S_20000329_200003-085-S_강서구 명지동 영지다방 노인들과 대화.avi_000974171_PICK2.png 085-S_20000329_200003-085-S_강서구 명지동 영지다방 노인들과 대화.avi_001311240_PICK1.png

※ 이선옥님이 기억하는 2000년 4.13총선 선거운동 당시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공터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이름 석 자를 떠올리면 혼자서 꿋꿋이 본인만의 정치의 길을 걸었던 그 모습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부산 공터 유세장 그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서 계시던 모습 같은 거요. 올바른 길이었으나 외로운 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면 골목길을 걸어가면서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는데 사람들이 막 악수를 안 하고 피해가는 그런 장면들이 있거든요? 그 장면이 그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가 저기 있었더라면 대통령님을 꼭 안아드렸을 텐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그렇지만 손주들이 기억했으면 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선옥님의 마음 속 외롭고 힘든 분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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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지만 강한 성품으로 옳은 길을 가는 것에 망설임이 없던 노무현 대통령

 

“이제 겨우 8살, 4살인데 아마 제가 아무리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 저희 가족들은 애기들의 엄마 아빠도 노무현 대통령을 다 같이 좋아하거든요. 아마 모인 자리에서 몇 번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을 거예요. 아이들이란 원래 자라나는 주변 어른들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우리들의 이야기 속에서 대통령님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할머니가 바라는 지안이 한결이의 기억 속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좋아하는 대통령님 말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문구에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알고 있는 유명한 말씀이죠. 저는 그 말씀이 주는 힘 자체가 대단한 것 같아요. ‘깨시민’이라는 말도 우리 대통령님의 저 말씀에서 만들어진 것 아니겠어요? 저도 깨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 손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올바른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해주길 바라요.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 더 컸을 때 노무현시민센터에 가게 된다면 그 때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후원 기념품으로 보내주신 배지도 애기들 배낭에 달아주고 싶어서 하나도 못 썼어요. 하하. 나중에 전한결, 임지안 자기들 이름으로 후원 기록도 찾아보고 여기가 할머니가 사랑했던 대통령님을 위한 공간이다 하며 소개하고 싶네요.”

 

손주들과 함께 방문하게 될 노무현시민센터를 떠올려보며 시민센터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활동이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아유, 내가 뭘 그런 거를 말할 수 있겠어요. 평범한 할머니인걸.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노무현시민센터라는 것을 만들고 그 건립에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재단에 참 감사해요. 우리들도 후원을 통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준 거잖아요. 저도 동참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어요. 하루 빨리 아이들과 가볼 날이 기대되네요.”

 

손주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해준 할머니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르는 손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했다는 이선옥님. 아마도 노무현재단과의 동행은 미래 세대의 아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알아가고 그분의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모아 10년이 지나고 100년이 흘러도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지는 일, 그것이 바로 노무현재단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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