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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이야기

[후원이야기] 언젠가는 다 꽃밭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김혜진 후원자님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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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진 후원자님 가족, 왼쪽부터 민서, 김혜진님, 송진석님, 태주

 

민서 다같이 힘들지만 코로나19 노력해서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태주 (힘찬 목소리로) 모두 코로나19 걸리지 맙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에 없던 많은 변화가 일어난 상반기였습니다. 재단도 혼란스럽고 분주했던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조차 나누기 힘든 상황으로 유선으로만 회원님들과 한정적인 만남을 이어왔는데요. 드디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김혜진 후원자님 가족과 직접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송진석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 가장 송진석입니다.

김혜진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 가족의 엄마이고 김혜진입니다.

민서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송민서입니다.

태주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송태주입니다.

 

김혜진 후원자님 가족은 작년 노무현시민센터(가칭) 남김 말씀 영상을 통해 재단과 처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이제는 조금 성장한 아이들과 대통령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마감 당일, 다급한 목소리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며 마감 시간을 물어오시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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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참여하신 남김 말씀 소개영상 [ep3. 노무현시민센터, 당신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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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진 후원자님의 노무현시민센터 남김 말씀

 

김혜진님 짧은 시간 찍느라 같이 집중하고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NG는 많지 않았어요. 4번-5번? 급하게 밥도 안 먹고 중간에 편집에 임했는데 잘 다듬어보려고 했던 것들이 다 날아가 버려서 부랴부랴 다시 편집을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NG왕이 누구였는지 묻는 질문에 함박웃음으로 막내 태주를 가리키던 김혜진님 가족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일상을 물으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민서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가장 달라졌어요. 아침에 등교준비가 아니라 출석체크하고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게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일반수업보다 정교함이 떨어져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어요.

 

태주는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친구들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학원을 다니거나 태권도를 배우는 활동들이 어려워지면서 빈 시간에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고요.

 

송진석님 저는 일단, 살이 좀 쪘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보름 전부터는 온 가족이 아침 일찍 아파트 옆 산책로를 1시간 정도 걷고 있어요.

 

아빠의 말처럼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뜻밖에 좋은 변화는 온 가족 아침산책 시간이 생긴 것입니다.

 

송진석님 요즘 우리 가족의 가장 달라진 모습이죠. 그것 때문에 최근 행복한 기운이 부쩍 늘었어요. 물론 힘든 점도 많죠. 일찍 일어나야 하니 약속을 지키기 힘들어지고 갈등도 있었거든요. 그래도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서 아주 많은 하루를 갖게 되어 다들 긍정적이라고 조금씩은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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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인터뷰 중인 김혜진님 가족(좌)과 후원스토리 담당자(우)

 

아빠와 민서는 90일 아침산책을 빠짐없이 나갈 경우 노트북을 선물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민서가 직접 자신의 필요를 이야기하고 시작하게 된 약속으로 아직까지 빠짐없이 아침산책을 참여하고 있는데요. 민서의 엄마, 아빠도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가는 것이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김혜진님의 지속적인 노무현시민센터(가칭) 후원 또한 스스로의 약속이었는데요.

 

김혜진님 민서가 4살 때였는데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는 저에게 아주 큰 충격이었어요. 그분의 마지막 선택에 나도 보탠 것은 아닐까 늘 부채감이 컸어요. 작년에 드디어 처음 작지만 후원에 참여하게 되었죠. 그리고 지속적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의 후원을 하자는 생각으로 올해 또 후원을 하게 됐어요. 이제는 부채감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입니다. 제가 영상도 찍고 이번에 인터뷰에도 응했던 이유가 작더라도 후원이야기를 알림으로써 누군가 더 많은 이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것이 결국 대통령님께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말씀하신 것에 부합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이야기를 마치고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는 후원회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주는 한마디를 요청해보았습니다.

 

송진석님 오늘을 만들어준 이 땅의 수많은 민중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김혜진님 제가 좋아하는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로 대신할까 합니다. 나 혼자 안 하면 어때, 나 혼자 한다고 뭐가 달라져? 하는 생각대신 각자의 몫만큼 해나가면 언젠가 다 꽃밭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우리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후원회원님의 목소리가 가득한 재단 사무실이 되길 바라봅니다. 김혜진 후원자님의 말처럼 우리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다면 코로나19가 잘 해결되어 꽃피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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