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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이야기

[후원이야기] 월급 후원으로 노무현시민센터를 응원합니다.

[정영애 노무현재단 이사] 그 이름처럼 노무현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인이 될 공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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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응원해주는 마음을 받는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특히나 큰 일,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다면 그 응원의 힘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노무현시민센터 건축이라는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둔 재단에 자신의 한 달 노고를 보탬으로써 힘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재단 이사님 중에 한 분이었는데요, 귀한 마음으로 노무현시민센터 건축모금의 좋은 시작을 열어주신 정영애 이사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정영애 이사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시간 내어주시고 인터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노무현재단 이사이자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부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영애입니다. 최근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성학을 전공하며 여성운동단체나 여성정책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왔기에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젠더관점에서 성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쉽지는 않네요.


Q. 여성학 박사 1호로서 늘 여성문제에 적극적으로 애써주시는 모습이 멋있으세요. 2014년도부터는 재단 이사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리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힘써주고 계신데요. 대통령님과의 어떠한 인연이 지금의 여정으로까지 닿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2002년 11월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꾸리셨을 때 사회문화여성분과 인수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인수위원회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참여정부 5년의 기틀을 다지고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었어요. 이후 대통령께서 인사수석실에 여성인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등용하고 활용하시고자 처음으로 균형인사비서관실을 설치하셨는데요. 제가 그 첫 번째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대통령님 임기 말에는 마지막 인사수석비서관 일을 맡게 되면서 참여정부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지요.. 

퇴임하실 때도 봉하에 같이 모시고 내려갔었고, 이후로 대통령님을 뵈러 나들이 가듯 봉하에 내려가곤 했었는데요. 그 때만 해도 이런 상황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Q. 말씀해주신 것처럼 좋은 인연을 계기로 가까이서 대통령님과 함께 하시면서 특히, 공감했던 노무현의 가치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다양한 말씀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대통령님의 묘비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노사모 회원들에게는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말씀도 이어서 하셨지요. 10년도 더 전에 하신 말씀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유의미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깨어있어야 하고, 그 깨어있는 이들이 하나로 조직되어야 하니까요.

또 한 가지 크게 공감했던 모습은 대통령님께서 차별시정, 공정함,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 이러한 가치들을 항상 중요하게 고려하셨다는 점입니다. 대통령님을 지금 기준으로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제 폐지를 비롯해서 우리사회 성평등 정책의 많은 부분이 참여정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대통령님의 가치 또한 올바른 민주주의를 키워나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그러한 민주시민 개개인이 품은 올바른 가치를 펼쳐나가는 공간이 될 예정이에요. 혹, 시민센터를 떠올려보았을 때 가장 기대되는 활동이 있을까요?


외국에 좋은 대통령기념관, 기념센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건물도 전시품도 훌륭하지만, 공간의 주인은 정부나 대통령 기념재단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시민센터는 이름처럼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그의 정신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시민들이 중심인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재단에서 그간 꾸준히 진행해왔던 다양한 주제의 시민강좌도 수많은 시민과 단체들이 서로 협업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재단 내부에서의 교육을 넘어선 더욱 풍성한 형태로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울러 우리사회의 절반인,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파편화되고 주변화되어있는 여성들의 이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서 남녀가 더불어 행복하게,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시민센터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 중의 하나는 설계도나 조감도를 볼 때마다 창덕궁에 면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아마 노무현시민센터를 찾아오실 시민들께서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요?


Q. 기대하시는 모습이 많아서 그런 걸까요? 이번 노무현시민센터 모금 캠페인에 특히 적극적이셨다고 들었어요. 정식 캠페인 오픈 전, 일찌감치 모금에 참여해주셨잖아요. 혹, 재단 이사이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신 걸까요?


재단이 주관하는 일이고, 그동안 과정을 죽 함께 했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관계자가 먼저 시작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재단 이사로서의 의무라기보다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님의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뜻이 키워질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새로 건립된 노무현시민센터가 그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재단의 회원분들이나 대통령님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도 이런 기대 속에서 열심히 성원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Q. 내어주신 후원금액이 인상 깊었어요. 이사님의 한 달 노고가 담긴 월급을 기부해주셨다고 하셨는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가요?


평소에 제가 경제적 관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이럴 때는 제가 부자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부를 하고, 또 기회가 되면 다른 방식으로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모금은 새로운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하는데 애정과 기대를 가진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최대의 정성을 모아나가면 모금액은 금방 달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대통령님 묘역에 박석모금을 했을 때도 일찍 마감이 되어서 나중에 참여하려고 했던 분들은 기회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후원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노무현 시민센터 건축모금 캠페인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 참여에 대한 독려의 말씀 한 마디 부탁드려요.


노무현재단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쉼 없이 대통령님께서 하셨던 일을 정리하고, 또 하시려고 했던 일들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어깨를 내어주시고 등을 밀어주시는 후원회원님들의 열화와 같은 마음이 함께였습니다. 앞으로도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1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 함께 해주시는 마음이 빛날 수 있도록, 그 모든 순간마다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철학과 희망이 담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님들,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꼭 부탁드립니다.


함께 해주시는 소중한 마음들은 새로운 노무현시민센터에 건강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 마음들이 단단한 주춧돌이 되어 세워질 시민센터에서 민주주의 가치들이 활기차게 뿜어져 나온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나의 하루가, 또 나의 한 달이 모여 미래의 민주주의 가치를 틔워내는 공간, 여기는 노무현시민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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