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활동 참여 후기
시대 상황과 유행에 따라 인기 있는 책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고전은 시간의 시련을 견디고 살아남은 책이다. 시대와 상황이 바뀌어도 살아남은 건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시민센터에사 '한달에두권고전읽기'라는 이름의 시민활동을 3년째 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박혜순교수님의 지도로, 이후에는 구성원끼리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매번 두 번의 만남을 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를 만나고. 독서토론에서 '저자를 만나고 온 사람'을 만난다.
어제는 카프카의 변신을 텍스트로 토론을 했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었다는 설정에 대해 이야기가 집중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 아래 하기 싫은 일을 오랫동안 해온 주인공이 에너지를 몽땅 소진한 상태를 벌레로 변신한 것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혼자 읽어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생각이다.
노무현센터 강의실에서는 창덕궁 숲이 보인다. 계절이 가면 숲이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모임 구성원들운 생각의 두께를 더하고 색채를 바꾼다
* 노무현시민센터는 강의실 대관료 지원과 할인으로 시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